놀이방법-1탄(나무 퍼즐 자동차, 마스킹 테이프 그림놀이) "다이소" 초등학생 저학년 친구들과 단돈 1만원으로
요즘 여가시간? 여가시간에 아이랑 놀아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책을 읽도록 지도해야하는 간단한 업무지만, 사실상 저는 입지가 넓어서.. 아이들이 처음에는 열심히 독서를 했지만 오랫동안 독서를 하는 것이 너무 지루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다이소를 쐈다!이 요령을 나만 알면 좀 그러니까 이렇게 생각난 김에 블로그에 써.
아이들을 놀아주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내게 금전적으로 별로 손해 보지 않을 정도로 놀아주고 싶었다.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이소를 찾을 수 밖에 없었는데! 딱 이게 맞을 때가 많았어.
비닐봉지까지 넣어서 10,050
내 얼굴이 나와버려서 모자이크 ㅋ봉투 속
내가 돌봐야 할 아이들이 여자애들이 7명 정도, 남자애들이 3명 정도 있어.그래서 이런 구성으로 구매를 해봤는데 남자아이용
초등학교 3학년이니까 저랑 나이 차이가 너무 나고...내가 전문적으로 교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니 눈높이를 제대로 맞출 수 있겠느냐!라는 고민을 했는데 이건 정말 성공적이었다.
가만히 있지도 못하는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들이 조용히 앉아 조립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 가슴이 뭉클해졌다.
좀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수준이긴 하지만 잘하던데?역시 남자들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웃음)
계속 선생님! 3번이 안 보여요~ 몇번이 안 보여요~ 질문해도 안 미워
중간중간에 만드는 과정도 찍고 싶은데, 그러면 애들 보느라 바빠서 완성샷만 찰칵.
00가 너무나도 잘 만들었네 "선생님께서 완성사진만 찍고 가도 되겠니?"라고 물으면 기쁜듯해.ㅋㅋㅋㅋㅋㅋ
3명이라(당일 한명 안와서 친구가 2개나 주었지만..) 목재자동차 3개에 스티커 1개를 샀더니 4천원이 나왔다.
여자아이들은 아직 그 나이 또래여서 위에 목공차 조립 같은 것을 싫어하지 않을 것 같았다.그 반대의 상황에서도,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을 위해 뭔가 준비해온 것을 꺼리는 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이 마스킹 테이프 그림놀이를 준비해 보았다.3천원으로 저 8장의 밑그림과 마스킹 테이프 6종을 줘.2세트를 살까 고민도 되게 많이 했는데하지만 그냥 이거 하나 사서 표지를 떼고 8장의 사진을 내가 분리해 나가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옳은 판단이었다. 한 개 이상은 지루하다.)아이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 구성돼 있는 6종의 마스킹 테이프로는 부족했다.거기서 다이소에서 3천원에 총 12가지 마스킹 테이프 파는 거 같이 얻었어! 진짜 코스파 짱 좋아
마찬가지로 아주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먼저 완성한 아이들의 사진을 몇 장만 촬영해 왔다(이 외에는 완성작이 없었다. 시간이 부족했나봐 ㅠㅠ
심취해 있을 땐 너무 귀엽고 천사 같은 아이들인데 끝나고 꼭 촛불을 친다.
난 누가 시킨것도 아니고 아니 사실 누가 나한테 시킨건 그냥 아이들이 남은 시간동안 책을 읽으라고 지도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거였는데 애들이 지루해하는게 너무 안쓰러워 어차피 월급받는데 최선을 다하자! 이러면서 시작했는데 (놀아준거 몇탄 더 쓸예정)
아이들은 가끔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선생님 다음번에는 더 재밌는거 가져다주세요~ " 아무 의미없이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는건데ㅠㅠㅠㅠ " 이런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아프다.
나중에 너희들도 어른이 되어봐라! 대학생이 자기 사비를 들이며, 너희들과 놀아준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지.그래도 또 출근 전에 어떻게 놀지 고민할 것 같아










